고전 이후 부터 초기 현대까지 경찰의 역사

고전 이후 

 

중세 스페인 경찰

중세 스페인, 특히 카스티야 지역에서는, '산타스 헤르만다데스'라는 무장한 평화 유지 단체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왕들이 충분한 보호를 제공하지 못하던 12세기, 이들은 도적과 농촌 범죄자, 무법 귀족으로부터 지역을 보호하고, 왕위 청구자들을 지원하는 보호적인 지자체 연맹으로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단체들은 일시적인 기구로 시작했지만, 스페인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했습니다. 가장 초기의 기록은 갈리시아 지역에서 순례자들을 강도와 범죄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결성한 사례에서 나타났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동맹은 마을을 보호하고 때로는 정치적 목적을 가진 조직으로 발전했습니다. 1479년 카스티야 계승전쟁 이후, 아라곤의 페르디난드 2세와 카스티야의 이사벨라 1세는 국가 경찰을 조직하여, 기존의 형제단을 중앙에서 관리되고 효율적인 경찰 조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독일 경찰

독일의 경우, 강력한 국가 기관이 부족할 때 법원에서 경찰 역할을 일부 수행하였습니다. 이러한 법원은 재판을 주재하고 법 집행을 담당하는 판사를 두고 있었으며, 판사는 문제 해결자에게 경고하거나 영장을 발부하고, 처형을 집행하는 역할도 맡았습니다.

 

중세 이슬람 칼리파국 경찰

중세 이슬람 세계에서는 '슈르타'라는 경찰 조직이 존재했습니다. 이들은 내부 치안을 유지하고 세관, 세무, 쓰레기 수거, 경호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10세기 이후, 슐타의 역할은 군대로 대체되었고, 도시들은 자율적으로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감시원을 고용하는 방식으로 변화했습니다. 또한, '무하시브'라는 관리가 경제 활동을 감독하는 중요한 직책을 맡았습니다.

 

중세 프랑스 경찰

프랑스에서는 왕실에 두 명의 고위 경찰 책임자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프랑스 원수와 대순경으로, 국가의 경찰 업무를 담당하며 치안을 유지했습니다.

 

초기 현대

 

근대 초기 경찰력의 발전

 

1611년, 에든버러에서 결성된 에든버러 고등경찰청은 세계 최초의 법정 경찰 조직으로 여겨집니다. 당시 이 조직은 상인과 장인들로 구성되었으며, 16개의 규정을 집행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이들 주요 업무는 통행금지, 무기 규제, 절도 방지 등이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공공 질서 유지가 주로 족장과 봉건 영주들에 의해 관리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1667년 루이 14세의 지휘 아래, 파리를 경찰하기 위한 중앙집권적인 경찰 조직이 처음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이 경찰의 임무는 시민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고, 도시에서 소란을 예방하며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조직의 수장은 가브리엘 니콜라 드 라 레이니였으며, 그는 44명의 경찰청장과 함께 파리의 치안을 담당했습니다. 이후 1699년, 이 시스템은 프랑스 전역으로 확장되어 모든 대도시와 마을에 경찰청이 창설되었습니다.

나폴레옹 1세는 1800년, 파리와 인구 5,000명 이상인 도시의 경찰을 재편성하여 경찰청을 설립했습니다. 1829년에는 세르젠트 드 빌, 즉 제복 경찰이 처음 도입되었으며, 이는 세계 최초의 제복 경찰관으로 간주됩니다.

 

봉건 일본

봉건 일본에서는 사무라이들이 법 집행을 담당했습니다. 일부 사무라이들은 판사, 검사, 경찰서장 역할을 하며 치안 판사인 마치부교로 활동했습니다. 이들은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요리키나, 거리 순찰과 체포를 수행하는 도신 등을 지휘했습니다. 요리키와 도신은 일반적으로 하급 사무라이 출신이었습니다.